■ 대상포진이란 무엇인가요?
대상포진은 수두-대상포진 바이러스(Varicella-zoster virus)가 원인이 되는 질환입니다.
어릴 때 수두를 앓고 나면 이 바이러스가 신경절 속에 잠복해 있다가, 면역력이 저하되는 시점에 다시 활성화되면서 대상포진으로 나타납니다.
특히 다음과 같은 경우 발병 위험이 높아집니다.
- 스트레스, 과로, 수면 부족
- 나이 증가(특히 50세 이후)
- 당뇨, 암 치료 등 면역 저하 상태
- 급격한 체력 저하
다시 감염되는 것이 아니라 잠복해 있던 바이러스가 깨어나는 과정이라는 점이 특징입니다.
■ 대상포진의 초기 증상
대상포진은 피부보다 통증이 먼저 발생합니다.
● 초기 통증
- 찌릿찌릿하거나 칼로 베는 듯한 통증
- 몸살처럼 무겁고 미열이 동반되기도 함
- 특정 부위가 이유 없이 예민해짐
● 피부 변화
초기 통증이 시작된 부위를 따라 물집(수포)이 띠 모양으로 나타납니다.
보통 몸의 한쪽에 국한되며, 얼굴·가슴·등·팔·다리 등 다양한 부위에 생길 수 있습니다.
■ 치료는 ‘72시간 안에’ 시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
대상포진은 항바이러스제를 빠르게 복용하는 것이 치료의 핵심입니다.
- 수포 발생 후 72시간 이내 치료 시 통증과 후유증 발생을 크게 줄일 수 있음
- 진통제, 신경통 완화 약제를 병행하기도 함
- 2차 감염 방지를 위한 세심한 피부 관리 필요
특히 면역저하 환자나 고령층은 후유증 위험이 높아 조기 치료가 매우 중요합니다.
■ 대상포진 후 신경통(PHN)
대상포진 후 가장 흔하고 고통스러운 합병증이 **대상포진 후 신경통(Postherpetic Neuralgia, PHN)**입니다.
● 어떤 통증인가요?
발진이 모두 사라진 뒤에도 수개월에서 수년까지 지속될 수 있는 신경 통증을 말합니다.
대표적인 증상은 다음과 같습니다.
- 찌르는 듯한 강한 통증
- 화끈거리거나 타는 느낌
- 옷이 스치기만 해도 극심한 통증
- 미세한 온도 변화에도 예민해짐
● 왜 생길까요?
바이러스가 신경을 손상시키면서 통증 전달 체계가 과민해지기 때문입니다.
● 치료 방법
- 신경통 치료제(가바펜티노이드, 삼환계 항우울제 등)
- 패치·연고 등 국소 치료
- 신경차단술, 고주파 신경치료 등 통증 클리닉 치료
- 심한 경우 마약성 진통제 사용 고려
신경통은 조기 개입이 중요하므로, 대상포진 치료 이후에도 통증 경과를 관찰해야 합니다.
■ 대상포진 예방접종 안내
● 예방백신 종류
- 생백신(Zostavax)
- 1회 접종
- 면역저하 환자에게는 권장되지 않음
- 불활성화 백신(Shingrix)
- 2회 접종
- 예방 효과가 높고 지속력 우수
- 면역저하 환자도 접종 가능
● 예방접종의 효과
- 발병률 감소
- 발병하더라도 증상 완화
- 대상포진 후 신경통 감소 효과
특히 50세 이상은 예방접종이 적극 권장됩니다.
■ 일상에서 할 수 있는 예방법
- 규칙적인 수면 유지
- 스트레스와 과로 관리
- 영양 균형을 고려한 식단
- 감염성 질환(감기 등)으로 인한 체력 저하 방지
- 기저질환(당뇨 등) 꾸준히 관리
면역력의 균형을 지키는 것이 대상포진 예방의 중요한 요소입니다.
대상포진은 짧은 기간 안에 심한 통증을 유발할 뿐 아니라, 신경통과 같은 장기 후유증을 남길 수 있습니다.
그러나 초기 72시간 내 항바이러스제 치료, 예방접종, 생활 습관 관리를 통해 충분히 예방하고 경과를 개선할 수 있습니다.
감기몸살 같은 통증, 이유 없는 피부 과민감, 한쪽 부위 통증이 지속된다면 빠르게 병원을 방문하여 정확한 진단을 받으시기 바랍니다.